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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입성,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고딕지구 야경 — 바르셀로나 Day 1

Day 10 | 2023년 5월 20일 (토)

📍 5/20 (토) 바르셀로나 동선

11개 장소 | 108장 촬영 | 01:20 ~ 21:29

동선 타임라인

Day 10 | 2023년 5월 20일 (토)
새벽 2시 숙소 도착 → 중국 식당 브런치 → 카사 바트요(외관) → 카사 밀라 → 사그라다 파밀리아 → 카사 바트요(내부 오디오투어) → 보른지구·고딕지구 야경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 사진: 108장

새벽 2시, 바르셀로나 입성

어젯밤 7시간 연착 끝에 겨우 도착한 바르셀로나. 같은 비행기에서 만난 한국인 모녀분이 바르셀로나 2번째라서, 공항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 따라오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어리버리하지 않고 카탈루나 광장까지 쉽게 왔다. 감사합니다!

새벽 1시 반에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15분 걸었다. 카탈루나 광장에서 개선문 쪽 방향. 새벽 거리를 걷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대로변이라 옆에 클럽도 보이고 젊은이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 여기는 젊은이들이 놀기 좋은 도시군" — 첫인상이었다.

호스텔 입구를 찾는 데 한참 두리번거렸다. 찾아 들어가니 옛날식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이게 또 재미있었다. 미리 늦는다고 연락해놔서 비밀번호를 받아뒀기에 무사히 체크인.

중국 아줌마 식당 — 10일 만의 젓가락

아침 10시쯤 준비하고 리셉션에서 루이시나(호스텔 직원)에게 인사했다. 엄청 친절한 분. 맛집이랑 갈 곳을 물어보고 나왔다.

호스텔 바로 옆 30초 거리에 식당이 있었다. 들어가니 바로 "니하오!" 중국인 아주머니였다. 나도 "니하오" 하고 중국어로 메뉴판 달라고 했더니("라오반 게이워 차이단") 아줌마가 놀라시더라. 중국어를 어떻게 아냐고. 중국 1년 살다 왔다고 했다.

치킨과 감자튀김, 콜라를 시키고... 유럽 온 지 10일 만에 젓가락을 써봤다. "콰이즈(젓가락) 달라"고 하니까 주시더라. 얼마나 편하던지!

카사 바트요 & 카사 밀라 — 가우디의 시작

11시 30분쯤 카사 바트요(Casa Batlló)로 출발. 외관을 보고 셀카 한 장!

카사 바트요 건물 앞에서 셀카. 뒤로 가우디 특유의 유기적인 곡선 파사드가 보인다. 뼈다귀 모양의 발코니와 비늘 같은 지붕 타일
카사 바트요 앞에서. 가우디의 유기적 곡선이 압도적이다!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섰는데, with Ticket 줄이었다. 티켓 없으면 따로 사야 한다고. 현장에서 Gold로 사려니 30분 대기에 56유로. 인터넷 보니 더 싸길래 일단 나왔다. 오후에 다시 오기로.

위쪽으로 올라가니 카사 밀라(Casa Milà, La Pedrera)가 바로 있었다.

카사 밀라(라 페드레라) 앞에서 포즈. 곡선형 석조 파사드가 배경으로 펼쳐진다. 맑은 날씨, 거리에 관광객들
카사 밀라. 가우디의 또 다른 걸작. 채석장이라는 별명답게 돌산 같은 외관.

사그라다 파밀리아 — 아직 미완성인 걸작

카사 밀라에서 걸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갔다. 혼자 사진 찍고, 한국 사람들 보이길래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 (이 인연은 다음 날에도 계속된다. 몬세라트에서 또 만나서 또 사진 찍어달라고 했더니, "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도 찍어드렸는데요" 하시더라. ㅋㅋ 감사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외관. 거대한 고딕+아르누보 양식의 탑들이 하늘로 솟아있다. 건설 크레인이 아직 보이며, 정교한 석조 조각들이 파사드를 가득 채우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1882년 착공, 아직도 공사 중인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

오후 — 카사 바트요 내부 오디오 투어

숙소로 돌아와 쉬면서 모바일로 카사 바트요를 예약했다. 49유로. (현장 56유로, 나중에 알았는데 투어 업체로 사면 30유로 미만이라고. 햐...)

오후 5시에 다시 카사 바트요로. 오디오 투어를 하면서 내부를 구경했다.

카사 바트요 내부 계단 공간. 파란색 타일이 위로 갈수록 진해지는 그라데이션, 물결 모양 난간, 유리 천장에서 빛이 들어온다. 해저 세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카사 바트요 내부. 파란 타일 그라데이션이 해저 세계 같다. 가우디의 디테일에 감동.

집을 짓는데 하나하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었구나. 외관, 내관, 심지어 집 앞 보도 블록까지 —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공들인 작업을 보고 감동했다.

TIP — 카사 바트요 입장권:
- 현장 구매: 약 56€ (가장 비쌈)
- 인터넷 예약: 약 49€
- 투어 업체 통해 구매: 30€ 미만 (가장 저렴!)
- 오디오 투어 포함되어 있으니 꼭 이용할 것

보른지구 & 고딕지구 — 밤 11시까지 걷기

숙소로 돌아오니 미국 여자 룸메이트들은 놀러 나갔고, 새로운 캐나다 여자 안드리아가 들어왔다. 저녁 같이 먹자고 했더니 친구 만난다고. ㅎ

혼자 나가서 보른지구와 고딕지구를 걸었다. 밤 11시까지 구석구석. 솔직히 공대 감성이라 이 거리가 예쁜 거리인지 잘 모르겠었지만... 젤라또 하나 사먹고 구글지도에 나오는 곳 위주로 돌아다녔다.

젤라또 가게에서 화려한 색의 젤라또 콘을 들고 있는 모습. 분홍색과 초콜릿색 젤라또가 와플 콘 위에 올라가 있다
보른지구의 젤라또.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젤라또!

걷다가 한국 신혼여행 오신 분들을 만나서 사진 한 컷 찍어드리고, 나도 찍고. 서로 동영상도 품앗이하고. ㅎㅎ

고딕지구의 대성당(바르셀로나 대성당) 야경. 고딕 양식의 정교한 파사드가 조명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하늘은 파란색-보라색 석양
고딕지구 바르셀로나 대성당 야경. 조명 아래 고딕 건축의 아름다움이 극대화!

하루 정리

시간장소하이라이트
02:00호스텔 도착새벽 입성, 옛날식 엘리베이터
10:30중국 식당니하오! 10일 만의 젓가락, 치킨+감자튀김
11:30카사 바트요외관만 구경, 티켓 비싸서 철수
12:00카사 밀라라 페드레라 외관 구경
12:30사그라다 파밀리아미완성 걸작 외관! 한국분에게 사진 부탁
14:00호스텔휴식, 카사 바트요 온라인 예약 (49€)
17:00카사 바트요내부 오디오 투어. 가우디의 디테일에 감동
20:00보른·고딕지구젤라또, 신혼부부 사진 품앗이, 대성당 야경
다음 이야기: 몬세라트 수도원 투어! 검은 성모마리아, 산악열차, 그리고 어제 사진 찍어준 한국분과의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