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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바르셀로나 탈출, 10시간 대이동, 비 오는 체르마트, 줄룬 레스토랑 — 스위스 Day 1

Day 14 | 2023년 5월 24일 (수)

📍 5/24 (수) 스위스 동선

5개 장소 | 19장 촬영 | 00:08 ~ 22:00

동선 타임라인

Day 14 | 2023년 5월 24일 (수)
새벽 3시 기상 → 카탈루나 광장 공항버스 → 바르셀로나 공항(Vueling) → 제네바 10시 도착 → 기차 4시간(VISP) → 기차 1시간(체르마트) → 비 오는 체르마트 도착 → Restaurant Julen 저녁
도시: 바르셀로나 → 제네바 → 체르마트 | 이동시간: 약 10시간 | 사진: 21장

새벽 3시 —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호스텔에서 나탈리, 로라와 함께 찍은 셀카. 세 사람이 부엌에서 웃으며 포즈. 자정이 넘은 시간, 작별 인사
나탈리(우루과이), 로라(캘리포니아)와 마지막 셀카. 짧았지만 좋았던 인연!

아침 7시 비행기. Vueling 항공. 불안해서 2시간 전이 아니라 새벽 3시에 짐을 싸서 나왔다.

새벽 3시에 카탈루나 광장까지 걸어가는데... 나는 확실히 아무도 안 건드리지만, 여성분들은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카탈루나 광장 공항 버스 타는 곳에서 QR 찍고 탔더니 바로 공항으로. 공항에서 자동 수화물 붙이는 기계로 티켓+수화물표까지 다 찍고, 자동으로 수화물 보냈다. (스위스까지 잘 왔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 스위스로 가는 일정은 아무런 변고 없이 잘 갔다. (이 여행에서 교통이 순탄하게 된 게 처음인 것 같다...)

10시간 대이동 — 제네바 → VISP → 체르마트

바르셀로나 → 제네바: 비행기 2시간 (아침 7시 출발, 10시 도착. 시차 1시간)
제네바 → VISP: 기차 4시간 (오후 2시 도착)
VISP → 체르마트: 기차 1시간 (오후 3시 도착)

이동시간만 7시간, 대기 포함하면 총 10시간.

스위스 기차 내부. 파란 좌석, 창밖으로 초록 풍경이 지나간다. 옆에 캐리어가 놓여 있다
스위스 기차. 깨끗하고 쾌적한 좌석. 창밖 풍경이 벌써부터 다르다.

체르마트 도착 — 마테호른이... 안 보여요

오후 3시, 체르마트 역 도착. 한국에서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마테호른. 전생에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던데...

비를 맞으면서 터벅터벅 숙소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에 마테호른이 보인다고 했는데?? 와~ 마테호른이...... 안 보여요. 비 와요. 구름이 잔뜩 끼었어요. ㅠ.ㅠ

이번 숙소는 호스텔이 아니고 처음 자는 호텔! 가격이 10만 원 정도밖에 안 한다. 조식도 준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밖에 있어서 3층 방 4개가 공유해서 쓴다. 호스텔이랑 다른 건 방이 각각 있다는 것뿐.

스위스의 신기한 점: 안내데스크에 물은 어떻게 먹냐고 했더니, 체르마트 물은 깨끗해서 아무 수도꼭지에서나 받아 먹으라고. 그래서 그냥 세면대에서 받아 먹었다.

체르마트 산책 — 초콜릿의 나라

체르마트 초콜릿 가게 쇼윈도. 다양한 색상의 대형 초콜릿 판들이 진열되어 있다. 분홍색 딸기 초콜릿, 갈색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M&M 토핑 초콜릿 등
체르마트의 초콜릿 가게. 이게 스위스지! 다양한 초콜릿 판이 예술이다.

비가 와서 할 게 없었다. 마트(Qook)에서 음식 대충 사와서 먹고 바로 잤다. 바르셀로나에서 새벽 3시부터 움직여서 체르마트 도착하니 엄청 피곤했으니까.

솔직히 스위스는 비 오면 정말 할 게 없다. 날씨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차이가 확연한 나라.

줄룬 레스토랑 — 카톡방에서 찾은 저녁 동행

6시쯤 일어나서 유랑(여행 커뮤니티)에서 체르마트 식당 추천을 검색했는데, 한국분이 체르마트에서 저녁 먹자고 올려놓으셨더라. 바로 카톡방에 입장해서 저녁 여쭤봤다.

처음에 아무도 안 오셔서 대충 드셨다고. 그래서 유랑 추천 식당 간다고 말씀드리고 사이트도 전달드렸더니, 그분도 오신다고!

Restaurant Julen에서 먹은 저녁. 하얀 접시 위에 스위스식 고기 요리, 그라탕, 채소(브로콜리, 당근)가 정갈하게 담겨 있다. 와인 잔이 옆에 보인다
Restaurant Julen의 저녁. 스위스식 고기 요리와 그라탕. 와인과 함께!
Restaurant Julen 내부에서 포즈. 아치형 천장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앞에 고기 요리와 와인이 놓여 있다. 따뜻한 조명
Restaurant Julen에서. 비 오는 체르마트에서 따뜻한 저녁과 좋은 대화.

그분이 와인 전문가시더라. 음식도 알아서 시켜주시고, 와인도 골라주시고. 나는 결정장애라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잘 먹기만 했다. ㅎㅎ

몇 일 만에 한국어로 대화하면서 여행하면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니 재미있었다. 식사 후 체르마트 밤거리를 산책하고, 그분 호텔에 가서 프랑스에서 사오신 와인도 한 잔. 치즈에 토마토, 발사믹 소스 뿌려서 안주도 만들어주셨는데 맛있었다.

비 오는 체르마트에서, 카톡방 하나로 좋은 저녁을 보냈다.

TIP — 체르마트 이동 & 첫날:
- 바르셀로나→제네바 Vueling 항공 저렴 (새벽 편 추천)
- 제네바→체르마트: 기차 2번 환승, 총 5시간. 스위스 패스 있으면 편리
- 체르마트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됨 (안내데스크 확인)
- Restaurant Julen: 체르마트 맛집. 스위스 전통 요리 + 분위기 좋음
- 비 오면 진짜 할 게 없으니, 비 올 때는 맛집 투어 or 초콜릿 쇼핑 추천

하루 정리

시간장소하이라이트
00:00호스텔나탈리·로라와 마지막 셀카, 작별 인사
03:00바르셀로나새벽 기상, 카탈루나 광장까지 도보
07:00공항Vueling 탑승, 자동 수화물 (순탄!)
10:00제네바도착, 기차 환승 대기
15:00체르마트도착, 비... 마테호른 안 보임 ㅠ.ㅠ
16:00호텔첫 호텔! 10만원, 조식 포함, 수돗물 OK
17:00체르마트 거리초콜릿 가게 구경, 마트에서 간단히 사먹기
19:30Restaurant Julen카톡방 동행분과 저녁 + 와인. 와인 전문가!
21:00체르마트 밤거리산책 + 동행분 호텔에서 프랑스 와인 한 잔
다음 이야기: 체르마트 Day 2 — 전생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마테호른, 과연 내일은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