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마지막 날. 아침에 비셰흐라트(Vyšehrad)에 갔다. 프라하 성보다 먼저 생긴 요새인데, 관광객이 훨씬 적다. 덕분에 조용하게 블타바 강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블타바 강 위로 다리들이 줄줄이 놓여 있고, 멀리 프라하 성이 보였다. 4일간 걸어 다녔던 프라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세 요새의 두꺼운 돌벽 사이로 난 작은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비셰흐라트에는 스메타나 같은 체코 유명 인물들의 묘지도 있다.
저녁에 프라하 성 쪽으로 다시 올라갔다. 말라 스트라나 지구를 내려다보면 빨간 테라코타 지붕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사이사이에 교회 첨탑들이 솟아 있고. 이 풍경이 프라하를 '백탑의 도시'라 부르는 이유다.
프라하 4일째. 매일 밤 카를교에 나왔다. 석양, 달빛, 프라하 성 조명... 매일 다른 프라하의 밤이었다. 마지막 밤도 역시 카를교에서 프라하 성 야경을 바라보며 마무리했다.
프라하는 정말 좋은 도시였다. 파리나 런던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아름다움과 저렴한 물가, 맛있는 맥주, 그리고 매일 밤 감동을 주는 야경. 4일이 딱 적당한 일정이었다.
| 날짜 | 하이라이트 | 한마디 |
|---|---|---|
| Day 1 (5/30) | 레논 월, 성 비투스 대성당, 카를교 석양 | 첫인상 — 와, 프라하! |
| Day 2 (5/31) | 카를로비 바리 근교 여행 | 온천수 투어 + 공작새 |
| Day 3 (6/1) | 구시가지, 체코 맥주, 달빛 야경 | 느긋한 하루, 최고의 야경 |
| Day 4 (6/2) | 카프카 머리, 체르니 아기, 수제 맥주 | 프라하 아트 + 맥주 |
| Day 5 (6/3) | 비셰흐라트, 말라 스트라나, 마지막 야경 | 안녕, 프라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