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한국에서 카톡이 왔다. 고과평가 해야 한다고. 여행 중에 이런 거 처리하는 거 진짜 스트레스인데, 이메일로 처리하기로 하고 마무리. 오늘은 머멀리 비치에서 수영, 하맘, 항구 배까지 알차게 돌 예정이다.
아침 8시 30분에 머멀리 비치가 오픈한다. 동행분과 만나서 같이 갔다. 혼자였으면 안 갔을 것 같은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
입장료 250리라, 타월 대여 100리라.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오믈렛을 먹고 바다로 들어갔다. 트로피카 산맥을 바라보면서 지중해에서 수영하는 건 진짜 특별한 기분이다. 물이 맑아서 물고기도 잘 보였다.
약 1시까지 수영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동행님은 12시에 이스탄불로 떠나셨고, 나는 1시까지 좀 더 놀았다.
머멀리 비치에서 올드타운을 가로질러 숙소로 오다 보니 투어 예약하는 곳이 있었다. 내일 솔루아다 섬투어와 모레 파묵칼레 투어를 예약했다. 그리고 숙소 갔다가 옷만 갈아입고 바로 하맘을 예약하러 갔다.
바다 수영으로 씻어야 했는데, 하맘이 터키식 목욕탕이니까 샤워 대신 하맘 하면 되겠다 싶어서.
하맘 가격은 1300리라인데 카드로 하면 1400리라. 그것도 서비스 다 받고 나서 이야기하더라. 기분이 확 상했지만 어쩔 수 없지.
들어가면 작은 방에서 팬티까지 다 벗고, 수건 한 장 받아서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15~20분 정도 혼자 물 뿌리면서 놀고 있으면 때밀이 아저씨가 오신다.
대리석 바닥에 누우면 때를 밀어주시는데, 타월이 한국 것보다 약해서 그리 아프지는 않다. 끝날 때쯤 비누 거품을 온몸에 발라주시는 게 특이하고, 그 상태로 일어나서 스스로 물로 헹구면 때밀기 끝.
그 다음은 옆방에서 오일 마사지. 원래 중국에서 살 때 1주일에 3번 마사지 받던 마사지 러버인데, 터키에서도 놓칠 수 없었다. 아저씨가 세게 해주시니까 시원하고 좋았다.
다 끝나고 앉아있으니 음료수 머 먹을 건지 물어보길래 물 달라고 했더니... 물값 20리라. 1300리라짜리 서비스 받는데 물이 공짜가 아니라고?
하맘이 끝나고 올드타운 항구에서 배를 탔다. 6시 20분에 타서 6시 45분 출발, 7시 48분쯤 돌아왔다.
노을이 질 때 타면 예쁠 것 같았는데, 시간이 좀 늦었다. 깜깜해지면서 불빛만 보이더라. 석양 때 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배 위에서 바라보는 안탈리아 해안선은 나름 운치가 있었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8:30 | 머멀리 비치 | 지중해 수영, 물고기 구경 |
| 13:00 | 올드타운 | 솔루아다+파묵칼레 투어 예약 |
| 14:00 | 하맘 | 때밀이+오일마사지 (1320리라) |
| 18:20 | 올드타운 항구 | 배 타고 해안선 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