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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예 패러글라이딩 — 구름 위의 신선, 욜뢰데니즈 블루라군

2024년 10월 12일 (토) · 안탈리아→페티예, 터키 · 18장 촬영

오늘은 안탈리아를 떠나 페티예로 이동하는 날이다. 목표는 하나 —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중 하나인 페티예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것. 스위스 인터라켄에 이어 두 번째 패러글라이딩이다.


안탈리아 마지막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짐을 다 싸고, 리셉션에 수건 반납하러 내려갔다. 아직 카운터에 사람이 없었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내가 문을 열어줬다. 배낭 맨 사람이 들어왔는데, 딱 봐도 한국 사람. 바로 "안녕하세요" 했더니 그분도 한국어로 인사하더라.

오랜만에 만난 한국분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하루 더 있었으면 저녁에 같이 놀았을 텐데. 아쉽지만 페티예로 출발.

페티예까지 — 버스 3시간 30분

올드타운에서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데, 구글맵이랑 실제 버스 노선이 안 맞는다. 30분 기다리다 방향 같은 버스 아무거나 타고, 갈아타고, T3까지 타서 겨우 터미널 도착. 당일 표를 끊었다.

중간 휴게소에서 피데(부침개 느낌)와 삶은 옥수수를 사먹었는데... 터키 옥수수는 찌는 게 아니라 삶아서 먹는다. 흐늘흐늘하고 단맛이 없고 소금만 뿌려줌. 한국 옥수수가 그리웠다.

페티예 도착 후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 무거운 짐에 엄청 더워서 택시를 잡았다. 근데 택시 기사가 "바로 앞이니까 걸어가라"고 한다. 결국 끝까지 걸어갔다.


패러글라이딩 예약 — 흥정 없이 130유로

패러글라이딩 에이전시
페티예 거리의 투어 에이전시 — 패러글라이딩, 보트투어, 스쿠버다이빙 다 여기서 예약 가능

숙소 SAKURA에 체크인하고 바로 에이전시로 갔다. 당일 예약, 당일 탑승이 목표. 가격 흥정 없이 130유로에 예약했는데... 카드 결제하니 15% 추가란다. 이걸 예약할 때는 안 알려주고 결제할 때 말해준다. 기분이 확 상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 탈 수는 없으니 결제.

TIP: 페티예 패러글라이딩은 현금 결제가 훨씬 저렴하다. 카드 시 15% 추가 수수료.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사전 예약하면 가격 흥정 여지가 있다. 총 비용 약 150유로 (카드 포함).

산 위로 — 구름보다 높은 곳

3시 50분에 차가 왔다. 터키인 2명, 유럽 친구 1명과 함께 총 4명. 업체에서 결제 후 차를 바꿔타고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후기에 "산길이 무섭다"고 쓴 이유를 알겠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는데 진짜 스릴 있다. 최고봉에 다다르니 구름보다 위에 있었다. 전망대도 있고, 풍경이 정말 예쁘더라.

다른 사람들은 대기를 많이 했다는데, 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준비. 1초도 안 기다림.

하늘에서 본 욜뢰데니즈

패러글라이딩 블루라군
패러글라이딩 중 — 발 아래 욜뢰데니즈 블루라군이 에메랄드빛으로 빛난다

산에서 뛰는 순간, 구름 위를 난다. 신선이 된 느낌. 구름 사이로 내려가면 바로 지중해 바다와 욜뢰데니즈 해변이 나타나는데, 진짜 압도적이다.

2번째 패러글라이딩이라 무섭지는 않았고, 오히려 여유 있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스위스 인터라켄은 알프스 산맥 위를 날았고, 여기는 지중해 위를 나는 거다.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저녁 — 오징어 요리

오징어 요리
페티예 저녁 — 그릴드 오징어와 고구마 퓨레. 동네 레스토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끝내고 페티예 시내로 돌아와서 저녁. 그릴드 오징어에 고구마 퓨레, 캐러멜라이즈 양파가 곁들여진 근사한 한 접시. 패러글라이딩 후의 허기를 달래기 딱 좋았다.


오늘 하루 요약

시간장소하이라이트
08:00안탈리아 숙소한국인 만남, 수다
09:30버스터미널페티예행 버스 3시간 30분
13:30페티예 도착짐 들고 25분 걸어감
14:00에이전시패러글라이딩 130유로 예약
15:50산으로 출발꼬불꼬불 산길 스릴
17:00패러글라이딩구름 위 신선 체험
19:00저녁그릴드 오징어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중 2곳을 찍었다. 나머지 하나는 어디지? 다음 여행 목표가 생겼다. 내일은 로도스 섬투어 — 터키에서 그리스 섬으로 당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