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일) 리스본 자유일
4개 장소 | 35장 촬영 | 12:00 ~ 21:42
동선 타임라인
오늘은 스케줄이 없는 날이다. 따로 큰 일정을 잡지 않았고, 호스텔에서 빈둥거리면서 쉬다가 하고 싶은 거 하는 날.
아침 8시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영상도 정리하고, 밀렸던 여행 일기도 쓰고, 그러다 다시 누워서... 11시까지 잤다. ㅎㅎ 여행 3일째인데 피로가 확 쌓인다.
혼자 걷는 리스본 — 첫날 동선 복습
11시에 일어나서 여태까지 못 봤던 코메르시우 광장(Praça do Comércio)과 돔 조제 1세 기마상을 보러 갔다. 천천히 걸으면서 첫날 가이드 투어 때 지나쳤던 곳들을 하나씩 다시 구경했다.
호스텔에서 나와서 리베르다드 대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호시우 광장, 퍼니쿨러(케이블카), 정어리 가게 등 첫날 가이드 투어에서 이동했던 동선들을 혼자 걸으니까 이제야 내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된다. 역시 혼자 걸어봐야 도시가 몸에 익는다.
코메르시우 광장 — 테주강이 보이는 광장
호시우 광장에서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를 따라 직진하면 개선문이 나오고, 그 개선문을 통과하면 바로 코메르시우 광장이다.
코메르시우 광장은 넓다. 정말 넓다.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라고 하더니 체감이 된다. 한가운데에 돔 조제 1세 기마상이 우뚝 서 있고, 뒤편으로 테주강이 넓게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데 너무 덥다. 테주강까지 걸어가서 강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역시 리스본은 여름에 매우 더우니까 한낮에 밖에 있기는 힘들다.
슈퍼마켓에서 정어리 캔 발견
숙소로 돌아오면서 호시우 광장 한 블록 안쪽에 슈퍼마켓이 있다는 걸 기억했다. 들어가 봤더니 어제 먹었던 맥주도 있고... 오! 정어리 캔을 판다!
정어리 캔 하나에 0.86유로. 선물용으로 딱인데... 문제는 30개 정도 사야 한다는 거. ㅋㅋㅋ 일단 맥주 하나와 정어리 캔 2개를 샀다. 나중에 대량 구매할지 고민 중.
호스텔 디너 — 4개국 친구들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영상 정리, 여행 일기를 쓰다가 문득 "호스텔 저녁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비 10유로, 밥은 무한 리필.
6시부터인 줄 알고 6시에 갔더니... 6시까지 신청하라는 거였고, 실제 식사는 8시부터. ㅋㅋ 2시간 동안 소파에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와서 말을 건다. 오늘 총 4명의 새 친구를 사귀었다.
1. 보스니아 친구 — 건장한 남자, 나보다 키도 크다. 마케팅 일을 한다고. 링크드인 친구 맺고, 나중에 크로아티아 갈 때 보스니아도 들르라고 했다.
2. 터키 친구 (앙카라) — 로켓/무기 관련 일을 하는 친구. 내가 터키에서 유로 환전 사기 당한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미안하다"고 한다. ㅋㅋ 터키 사람들은 다 이런 반응이라니까. 한국전쟁 때 삼촌이 파일럿으로 참전했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3. 필리핀 여자 — 마닐라에서 왔고, 계획 없이 무작정 왔다고. 친구 중 한 명이 포르투갈 출신이라 추천해줬단다. 한국 음식이랑 소주를 좋아한다고! ㅋㅋ
4. 영국 여자 — 부엌 디자이너. 인스타 팔로우 맞팔. 해외여행 갈 때마다 사진 올린다고 한다.
8시에 밥이 나왔는데, 둥그런 테이블에 앉아서 먹기 시작하니 애들이 "자기소개 시간 갖자!"고 한다. ㅋㅋ 이름이랑 나라만 빨리 말하고 얼른 빠져나왔다.
한 그릇 더 먹으려고 따로 앉았더니 옆에 영국 여자가 바로 말을 건다. 여행 다니다 보면 호주 애들이랑 영국 애들이 확실히 적극적이다. 말도 잘 걸어주고, 고마운 친구들.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8:00 | 호스텔 | 느지막이 기상, 영상정리+일기 |
| 11:00 | 호스텔 출발 | 11시까지 2차 수면 ㅎㅎ |
| 12:00 | 리베르다드 대로 | 혼자 걸으며 도시 익히기 |
| 12:55 | 코메르시우 광장 | 돔 조제 기마상+테주강 |
| 14:00 | 슈퍼마켓 | 정어리 캔 0.86€ 발견! |
| 18:00 | 호스텔 소파 | 4개국 친구 사귐 |
| 20:00 | 호스텔 디너 | 10€ 무한리필, 자기소개 도주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