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화) 포르투 트램+대성당+야경
12개 장소 | 48장 촬영 | 08:20 ~ 22:12
동선 타임라인
오늘은 어제 가이드 투어에서 만난 분과 오전 일정을 같이 하기로 했다. 8시 30분에 대성당 앞에서 만나기로. 준비하고 나갔더니... 춥다. 그리고 그분이 문이 안 열려서 좀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숙소 바로 앞이라 천천히 오시라 하고, 대성당 앞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며 기다렸다.
포르투 트램 — 바다까지 30분
오전 일정은 트램 타기. 트램은 9시부터 운행하고 20분마다 한 대씩 있다. 처음에 나는 정시에만 오는 줄, 즉 1시간에 한 대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 ㅋㅋ 20분 간격이라 부담 없다.
트램을 타고 도우루강을 따라 바다 쪽으로 약 30분. 종점에서 내리면 방파제가 있는데, 그날 바람이 엄청 불고 파도도 세게 쳤다.
솔직히 종점에 내려서 딱히 볼 게 많지는 않다. 따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대신 돌아오는 길에 탄 500번 버스가 좋았다! 영국식 2층 버스인데, 앞이 유리로 뻥 뚫려 있어서 앞자리에 타면 따뜻하고 조용하고 관광하기 딱이다. 트램보다 500번 버스가 더 좋았다. ㅎㅎ
점심 — 기대 이하의 맛집
500번 버스로 상벤투역까지 돌아와서,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하고 구글 평점도 좋은 식당에 갔다.
흠...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그냥 그랬다. 포르투 와인도 한 잔 시켜봤는데 확실히 복분자 맛이 난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복분자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 듯. 포도향이 진하고 도수가 좀 높다.
점심 먹고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자다가 카톡이 왔다. "친구가 와서 만나야 해서 못 만날 것 같아요." 쿨하게 답장 보냈다.
솔직히 나도 좀 안 맞는다 싶었다. 여행 스타일이라는 게 각자 다른 건데, 티키타카가 맞지 않았다. 먼저 이야기해 줘서 오히려 고마웠다.
포르투 대성당 내부 — 아줄레주와 엔히케 왕자
오후에는 혼자 편하게 포르투 대성당 내부를 구경했다. 입장료 3유로. 사람도 적어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1층, 2층 모두 아줄레주 타일이 배치되어 있다. 솔직히 포르투갈에서 아줄레주를 너무 많이 봐서 처음 같은 감흥은 아닌데... 그래도 예쁘긴 하다.
안에서 어제 가이드 투어 때 봤던 신혼부부 커플을 만났다! 서로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했기에 같이 다니며 구경했다. 2층 아줄레주 회관, 위에서 내려다보는 포르투 전경, 그리고 교회 안쪽까지. 바로크+고딕 양식이 가미된 건물로, 여기서 바다의 왕자 엔히케가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신혼부부와 헤어지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에 밥 먹으러 갔다. 내부를 둘러보면... 솔직히 그냥 맥도날드인데 좀 예쁜 거 뿐이다. 우리나라 카페도 이렇게 꾸며진 데가 있긴 하다. ㅋㅋ 하지만 맥도날드라는 게 포인트.
순례자를 만나다 — 33일의 카미노
숙소로 돌아오는데, 동양인인데 피부가 많이 탄 분이 계셨다. 인사를 했다. "Hello~" 그랬더니...
"안녕하세요."
헐... 한국분이셨다. ㅋㅋ 아무리 봐도 한국분은 아닌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순례자의 길(카미노) 33일 동안 걸어오신 분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타신 거구나. 대단하시다.
저녁때 선셋과 야경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가자고 했다. 어차피 나도 매일 갈 예정이니까.
다시 필라르 전망대 — 포르투의 선셋과 야경
숙소에서 나와 도우루강변을 따라 가이아 쪽으로 걸었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어제와 같은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로.
순례자분과 함께 야경을 감상했다. 어제도 봤지만 또 와도 좋다. 포르투 야경은 질리지 않는다.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8:20 | 대성당 앞 | 커피 한 잔, 동행과 합류 |
| 09:00 | 포르투 트램 | 바다까지 30분, 방파제 구경 |
| 10:30 | 500번 버스 복귀 | 2층 앞자리 강추! |
| 11:00 | 추천 맛집 | 기대 이하, 포르투 와인=복분자 |
| 15:30 | 포르투 대성당 내부 | 3€, 아줄레주+엔히케 세례지 |
| 16:45 | 맥도날드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
| 17:30 | 도우루강변 | 순례자분과 합류 |
| 20:00 | 필라르 전망대 | 두 번째 야경, 또 와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