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0 (화) 세비야 — 알카사르 놓침+대성당
8개 장소 | 49장 촬영 | 09:09 ~ 22:26
동선 타임라인
아침 산책 — 히랄다 탑과 빨래
아침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대성당 예약부터 했다. 오후가 무척 더워서 이때는 돌아다니기 힘들다는 판단에 오후 5시 20분으로 잡았다. 그리고 알카사르는 당연히 오후 2시로 해놨다고 생각하고...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주변을 산책했다. 히랄다 탑(Giraldillo)이 보이는 대성당 주변을 걸었다.
11시에 빨래를 하러 갔다. 돌아온 시간은 12시쯤. 숙소에서 쉬면서 2시에 알카사르 예매표를 확인하려는데...
알카사르를 놓치다 — 분함의 30분
헐?? 11시 표였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는 오후 2시가 맞는데,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오전 11시 예매였다. 이미 12시가 넘었다. 깜짝 놀라 얼른 짐을 싸고 알카사르로 달려갔다.
표를 보여주니... 안 된단다. "Please" 하면서 빌었다. 30분이나 서서 어물쩡거렸지만 결국 안 된다고. 분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1시간 늦었다고 안 된다고 하다니... 타는 것도 아니고,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오는 건데... 뭐 시간을 잘못 안 내 잘못이 크다는 건 알지만.
여기서 옹졸한 다짐을 했다. "스페인은 다시 안 온다." ㅋㅋ 아마 진짜 그럴 듯.
세비야 대성당 — 오디오 가이드의 재미
대성당은 늦지 말아야지. 알람 맞춰 놓고 낮잠을 잤다. 세비야의 낮은 진짜 돌아다니기 힘들다.
4시쯤 일어나 선블록 바르고 대성당으로 향했다. 도착 시간 4시 47분. 경비원한테 보여주니 좀 기다리라고 한다. 5시도 안 돼서 들여보내 줬다. 흠... 어차피 시간을 칼같이 지키지도 않으면서 알카사르는 왜...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핸드폰 같은 기기에 이어폰 단자를 꽂을 수 있다. 한국 여행자분들은 오디오 이어폰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잘 챙겨 다녔다.
듣고 다니면서... 무척 재밌었다. 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고, 또 듣다가 6시 30분에 끝난다고 해서 나왔다. 특히 콜럼버스의 무덤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분들과의 만남
숙소로 돌아왔더니 한국 분들을 만났다. 총 3명 — 2분은 친구 사이로 같이 오신 분이고, 1분은 혼자 오신 분.
혼자 오신 분은 원래 같은 방이었는데, 아침에 페인트칠 냄새 때문에 다른 방으로 옮기신 분이었다. 얼굴을 알고 있어서 저녁때 식당에서 마주쳤다.
친구 사이로 오신 두 분은... 유럽 여행 40일째란다. 아직 학생이시라고. 나도 학생 때 이런 걸 해봤어야 했는데, 주변에 가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던 게 좀 후회가 된다.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그분들은 플라멩코 공연 보러 간다고. 나는 스페인 광장의 선셋이 어제 너무 좋았어서 다시 보러 갔다.
스페인 광장 두 번째 — 구름이 너무 많아
어제 봤던 스페인 광장의 선셋이 좋아서 다시 왔는데... 오늘은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잘 보이지 않았다. 이럴 거면 플라멩코 공연 보러 갈걸... 하는 후회가 좀 들었다.
혼자 밤 9시 30분까지 있었지만, 더 이상 기다려도 안 될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 한 잔 하고 잠.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9:00 | 대성당 주변 | 아침 산책, 히랄다 탑 |
| 11:00 | 세탁소 | 빨래하러 |
| 12:00 | 알카사르 | 11시 표를 2시로 착각... 입장 거부 ㅠ |
| 17:00 | 세비야 대성당 | 오디오 가이드 최고! 콜럼버스 무덤 |
| 19:00 | 숙소 | 한국 분들과 저녁+수다 |
| 21:00 | 스페인 광장 (2차) | 구름 많아 선셋 실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