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0 (일) 자정 5분 시작, 아이맥스관 앞에서
2개 장소 | 22장 촬영 | 23:29 ~ 15:54
동선 타임라인
밤 11시 반, 단지를 나서며
오후에 잠깐 어딘가에 들렀다 온 것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는데, 밤이 되어서야 일정이 하나 생겼다. 자정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기로 한 것이다. 11시 반쯤 집을 나섰다. 하루 종일 이슬비가 오락가락한 날이라 단지 안 도로가 아직 조금 젖어 있었고, 그래서 가로등 불빛이 아스팔트에 길게 번졌다. 이 시간에 밖으로 나가는 일이 드물어서, 늘 지나다니던 길인데도 낯설게 보였다.

지하주차장에서 출발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뺐다. 흰색 SUV, 11번 기둥 옆 자리. 시동을 걸고 내비를 찍어보니 목적지까지 7.2km, 도착 예정 11시 51분이라고 떴다. 지도에는 마북동 일대가 떠 있었고 76m 앞에서 좌회전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20분이 채 안 되는 거리라 마음이 급하진 않았는데, 상영 시작이 00:05이라 그래도 조금 서둘렀다.


아이맥스 간판 아래
도착해서 CINEMA 01-04 / 4DX / IMAX 표지판이 걸린 로비까지 올라오니 자정을 막 넘긴 시각이었다. 이 시간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후드 입은 사람, 슬리퍼 신은 사람, 음료 들고 줄 선 사람들. 머리 위 스크린에서는 용암이 흐르는 IMAX 광고 영상이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그 아래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심야 영화를 보러 나온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입장중, 00:05
복도로 들어가니 상영관 안내판에 '입장중'이 떠 있었다. 레이저 2D, 00:05 시작. 옆에서 그 안내판을 폰으로 찍는 동안 나는 그 장면을 찍었다. 화면에는 오늘 볼 영화 제목이 떠 있었다 — 15세 관람가, 〈오디세이〉. 안내판 불빛만 노랗게, 초록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문 앞에 섰다.



오늘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15:44 | 오후의 짧은 정차 | 사진은 남기지 않은, 잠깐 머물다 온 자리 |
| 23:29 | 아파트 단지 · 지하주차장 | 비에 젖은 단지 도로를 지나 차를 빼고 출발, 도착 예정 23:51 |
| 00:01 | 심야 아이맥스 상영관 | 00:05 시작 〈오디세이〉, '입장중' 안내판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