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7 (목) 킬리만자로를 떠나 잔지바르로 — 호갱당한 볼트와 프로펠러 비행기
8개 장소 | 64장 촬영 | 07:01 ~ 19:41
동선 타임라인
모시의 마지막 아침, 호스텔 창밖의 킬리만자로
어제 등산 여파로 온몸이 뻐근한 채 아침 6시 30분에 눈을 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씻고 나서 7시부터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었다.



밥을 먹는데 호스텔 친구가 킬리만자로 정상이 보인다고 해서 얼른 밖으로 뛰쳐나갔다. 구름 위로 혼자 우뚝 서 있는 설산의 아름다움은 말로 설명이 안 될 정도였다. 얼른 사진부터 찍었다.

볼트 기사에게 제대로 호갱당하다
짐을 챙겨 나와 볼트로 공항까지 갈 차를 불렀다. 분명 가격이 정해진 상태로 매칭됐는데 기사가 오더니 그 가격으로는 못 간다며 20달러를 더 올려달라고 했다. 그 가격 보고 잡았으면 그 가격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결국 10달러를 현찰로 더 얹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볼트 앱 요금까지 기사가 제멋대로 올려 받은 상태였다. 완전히 호갱당한 기분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작은 공항, 작은 비행기
공항 수속을 밟고 비행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렇게 작은 공항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비행기만 잘 타면 되니 걱정은 되지 않았다.


활주로로 나가니 처음 보는 타입의 비행기가 서 있었다. 양쪽 2열씩 좌석에 프로펠러가 밖으로 크게 보이는 기종이라 신기해서 비행기 앞에서 사진을 한참 찍었다.



기내에서 다시 만난 킬리만자로
비행기가 올라가는데 저 멀리서 아까 보고 온 킬리만자로가 다시 보였다. 비행기에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산 옆이지 위가 아니라는 게 새삼 그 높이를 실감하게 했다. 고요한 자태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경건해지는 기분이었다. 비행시간은 2시간이 채 안 됐고, 음료 한 잔 마시니 벌써 내릴 때가 됐다.


잔지바르 도착, 그리고 또 지출
무사히 착륙해서 맨 마지막으로 내렸다. 버스가 이미 가득 차서 한참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봉고차가 따로 와서 우리와 앞에 있던 두 명을 태워줬다. 버스를 못 탄 게 오히려 프라이빗 이동이 되어 전화위복이었다. 입국 수속에서는 잔지바르 보험이 새로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40달러를 갑자기 더 내야 했다. 큰돈이 훅 나가서 속이 쓰렸다.
능귀까지, 빗속의 택시 한 시간
밖으로 나와 볼트를 부르려 했는데 능귀까지는 잡히지 않았다. 고민하며 걷는데 바로 앞에 택시가 있었고 기사가 능귀까지 50달러를 불러서 그대로 잡아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속에 1시간 넘게 달려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하고 밥집 찾아 삼만리
숙소에 도착해 바로 체크인하고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갔다. 동네에 별점 5점짜리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음식은 맛있었지만 카드를 받지 않았다. 현찰이 별로 없었는데 하필 카드를 안 받다니, 속으로 한숨이 나왔다.
투어 예약하고 마사지로 하루 마무리
숙소로 돌아오니 바로 옆에 투어 가이드 샵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가이드가 호핑 투어와 거북이 먹이 주기 체험을 추천해줘서 일단 호핑 투어만 예약했다. 이후 숙소에서 좀 쉬다가 어제 등산 여파로 여전히 다리가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잔지바르 전통 마사지였는데 오늘은 세기가 좀 약해서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오늘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7:01 | 모시 호스텔 | 조식 중 킬리만자로 정상을 처음 또렷하게 봄 |
| 08:48 | 킬리만자로 국제공항 | 처음 보는 프로펠러 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 |
| 09:55 | 기내 | 구름 위로 다시 솟은 킬리만자로 |
| 11:21 | 잔지바르 공항 | 몰랐던 보험료 40달러 추가 지출 |
| 12:21 | 능귀행 이동 중 | 빗속 택시로 한 시간 넘게 이동 |
| 14:02 | 능귀 숙소 | 체크인 후 별점 5점 식당에서 점심 |
| 16:38 | 투어 가이드 샵 | 호핑 투어 예약 |
| 19:00 | 숙소 | 마사지 받고 하루 마무리 |